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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HP, 신난 IBM…IT업계 두 대표선수 실적에 희비 엇갈려
관리자
20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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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분기 이익이 90%나 급감, 우울한 연말을 맞은 반면에 IBM은 설립 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껏 들떴다. 두 회사는 최근 한두 달 새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앞 다퉈 선임해 이들의 앞으로 대응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울상 짓는 HP=4분기 HP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1%나 감소한 2억달러(약 2300억원)에 머물렀다. 매출도 321억달러(약 36조6900억원)로 전년동기보다 3% 줄었다. 태국 홍수 탓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PC사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

또다른 주력사업인 이미지프린팅 사업 부문의 매출은 10%나 줄었다. 서비스 매출만 유일하게 2% 증가(93억달러)해 면피를 했다.

이에 따라 10월말로 끝난 HP 2011 회계연도 총순이익은 전년보다 19% 감소한 71억달러(약 8조1200억원), 총매출은 1% 줄어든 1272억달러(약 145조3900억원)로 마감됐다.

HP는 내년 회계연도 예상 매출도 부담 때문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활짝 웃는 IBM=HP가 고전하는 것과 달리, IBM은 12월로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에 1000억달러대 매출달성이 예고돼 축제 분위기다. 창립 100주년을 맞았던 지난해 12월 IBM 경영진은 대대적인 혁신 선언과 새 비전을 밝혔다.

IT서비스와 메인프레임,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시티, 비즈니스 분석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을 통해 IT 인프라 최적화 사업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이었다. 신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사업을 솔루션과 미들웨어그룹으로 재편했다.

지난 10년간 디스크 드라이브 사업부를 히타치에 매각하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부문 중소기업을 인수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도 꾸준히 해왔다.

그 덕분이었을까. IBM은 올해 107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여세를 몰아 IBM은 신흥시장 매출비중을 30%로 올리고 인수합병에 200억달러를 투자하는 공격적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여성 CEO 맞대결 관심=지난 10월 HP CEO에 오른 멕 휘트먼(55) 전 이베이 사장과 내년 1월 취임 예정인 버지니아 로메티 IBM 신임 사장의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두 사장은 모두 여성으로 나이도 50대 중반으로 비슷하다.

저력을 발휘해야할 입장인 휘트먼 HP CEO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내년에는 두 세 곳의 기업을 인수하고 연구개발 인력과 내부 시스템을 확충하겠다”면서 “달라진 HP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